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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8일 목요일


오늘은 베를린에 있는 맥주 전문 판매점 Beerwulf라는 곳에서 특별 판매하는 베를린 맥주 세트를 구입하였다. 아주 대단한 맥주가 있는 건 아니지만 대량 생산되는 병맥과 소규모 제조장의 크래프트 비어가 적절히 믹스 되있는 형태이다. 하루에 한 병씩 마셔보려 계획 중이다.  



이런 박스에 무사히 잘 도착 하였습니다. 사실 Beerwulf라는 매장에 오프라인으로 실재 가본 적은 없지만 차가 있다면 맥주 쇼핑이 훨씬 쉬울텐데 라는 아쉬움은 있다. 




이렇게 안의 내부 구성은 다양한 12병의 맥주로. 크기도, 종류도, 제조사도 다 다른 다양한 구성이다. 

맥주 병뚜껑을 모으는 나로서는 신이 나는 일.




그 중에서 처음마신 맥주는 Schoppe Bräu Berlin이라는 제조장에서 맨들어진 맥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를린에 위치한 제조장이고 우리 집에서 멀지않은 요즘 힙한 동네인 Kreuzberg에 위치한 제조장이다. 


http://www.schoppebraeu.de/en/   (제조장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choppebraeu/  (페북 페이지)


나도 익히 알고 있던 제조장은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2001년부터 운영했다고 하니 

꽤 긴 시간을 운영해온 회사이고 제법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라벨링 클로즈업. Berliner Schnauze는 맥주 종류 이름은 아니고 이 맥주의 고유한 네이밍인데 베를린 특유의 직설적이고 까칠한 유머감각을 지닌 베를린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참 베를린스러움을 강조한 맥주라고 하겠다. 



정체가 약간 애매하긴 한데 그냥 마시는 순간 다크 바이쯘 느낌이 강한 라거...  

공식적으로는 다크 라거라고 구분짓는 거 같은데 마시면 그냥 바이쯘이다. 그러니까 라거보단 에일인데 근데 약간 중간 정도? 꽤 단 맛이 강하고 카라멜 향이 쎈데 그래도 끝에 약간 호프의 씁쓸한 맛이 마무리에 머물기는 한다. 

보리, 밀, 호밀 몰트(맥아)를 사용한 맥주.

몰트는 곡식을 물에 불렸다가 다시 공기에 말리는 과정을 뜻하는데 대부분의 맥주는 몰트 과정을 거친 곡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추후 더 공부를 하고 다시 포스팅을 해 보겠다.   




색은 꽤 어두운 편. 항상 글라스 샷은 맥주의 색을 잘 보여주기 위해 하얀 바탕에 맥주의 탁하기를 보여주기 위해 로고를 뒤로 해서 찍는 중인데 워낙 사진을 못 찍어서 크게 효과는 없어보인다. 


맛은 사실 수제맥주라고 칭하기에는 막 크게 특징적이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수준의 카라멜과 몰트 볶은 향, 그리고 약간의 견과맛이 나고 끝에 조금 씁쓸한 정도. 그리고 꽤 단 편에 속한다. 


라거라는 생각은 여전히 안 들지만 내가 뭘 알겠는가. 내 입에는 그냥 (원래도 단 편인 바이쯘 중에서도) 조금 더 단 바이쯘 맛으로 느껴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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